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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날 떠났다' 애인에게 선물할 개를 2년간 학대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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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그녀가 날 떠났다' 애인에게 선물할 개를 2년간 학대한 남성

 

얼마 전,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동물 구조대 펫 엔젤스 대원들은 목 끈에 묶여있는 앙상한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걸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로 가녀린 네 다리는 걸음을 디딜 때마다 흔들렸고, 조사 결과 녀석은 2년 가까이 제대로 된 물과 밥을 먹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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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는 녀석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을 것을 던져주었는데요. 개를 고의로 학대한 이유는 황당하게도 '아내가 자신을 떠나서'입니다.


심지어 더욱 황당한 사실은 이 허스키는 아내의 반려견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남성이 개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데려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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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남성은 그 분노를 아내를 위해 입양한 개에게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무려 2년간, 잔인할 정도로 개를 방치하고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굶어 죽었다 싶을 때까지 방치하다가 가끔씩 먹이를 던져주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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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녀석은 펫 엔젤스에 구조돼 건강을 빠르게 회복했으며, 2년간 혹독한 학대에 시달렸음에도 사람에게 어떠한 증오심을 품거나 트라우마에 시달리지 않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허스키에게 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4,000년 전 이집트 미라 같았던 앙상한 핀은 건강한 음식과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현재 핀은 80 파운드(36kg)의 덩치를 자랑하며,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멋진 시베리안 허스키의 위용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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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행복한 소식이 연달아 들려왔는데요. 핀의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핀을 직접 입양하겠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고, 철저한 심사 끝에 누구보다 녀석을 사랑해 줄 따뜻한 가족이 생겼습니다.


새 가족은 핀이 앙상할 때부터 보호소에 찾아와 인사를 나누었다고 하는데요. 핀을 입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핀은 강아지 때부터 겪은 갖은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는 용감한 정신을 지녔습니다. 동시에 2년 동안 자신을 학대한 인간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하는 따스함도 지녔습니다. 그런 녀석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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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꼬리스토리가 이 기사를 준비한 이유는 '한 가지 바뀌었으면 하는 문화'를 다 함께 이야기 나눠보기 위함인데요. 바로 애인 혹은 친구 간에 선물로 반려동물을 주고받는 행위입니다.


실제로 애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입양한 반려동물은 이별시 버려지거나 학대당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며, 전문가들 또한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선 반드시 사라져야 할 문화로 동물 선물을 꼽았을 정도이죠.


꼬리스토리는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3개월 이상 꼼꼼히 고민하고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동물들과의 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것을 추천하는데요. 한번 입양하면 아이가 눈을 감을 때까지 15년 이상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인데요. '생명을 선물하는 행위'는 책임감을 남에게 미루는 것을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petangelsrescue

 

 

  얼마 전,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동물 구조대 펫 엔젤스 대원들은 목 끈에 묶여있는 앙상한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걸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로 가녀린 네 다리는 걸음을 디딜 때마다 흔들렸고, 조사 결과 녀석은 2년 가까이 제대로 된 물과 밥을 먹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호자는 녀석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을 것을 던져주었는데요. 개를 고의로 학대한 이유는 황당하게도 '아내가 자신을 떠나서'입니다. 심지어 더욱 황당한 사실은 이 허스키는 아내의 반려견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남성이 개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데려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남성은 그 분노를 아내를 위해 입양한 개에게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무려 2년간, 잔인할 정도로 개를 방치하고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굶어 죽었다 싶을 때까지 방치하다가 가끔씩 먹이를 던져주곤 했습니다.       다행히 녀석은 펫 엔젤스에 구조돼 건강을 빠르게 회복했으며, 2년간 혹독한 학대에 시달렸음에도 사람에게 어떠한 증오심을 품거나 트라우마에 시달리지 않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허스키에게 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4,000년 전 이집트 미라 같았던 앙상한 핀은 건강한 음식과 사랑을 받으며 빠르게 회복했습니다. 현재 핀은 80 파운드(36kg)의 덩치를 자랑하며,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멋진 시베리안 허스키의 위용을 뽐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소식이 연달아 들려왔는데요. 핀의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핀을 직접 입양하겠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고, 철저한 심사 끝에 누구보다 녀석을 사랑해 줄 따뜻한 가족이 생겼습니다. 새 가족은 핀이 앙상할 때부터 보호소에 찾아와 인사를 나누었다고 하는데요. 핀을 입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핀은 강아지 때부터 겪은 갖은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는 용감한 정신을 지녔습니다. 동시에 2년 동안 자신을 학대한 인간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하는 따스함도 지녔습니다. 그런 녀석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요."       사실, 꼬리스토리가 이 기사를 준비한 이유는 '한 가지 바뀌었으면 하는 문화'를 다 함께 이야기 나눠보기 위함인데요. 바로 애인 혹은 친구 간에 선물로 반려동물을 주고받는 행위입니다. 실제로 애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입양한 반려동물은 이별시 버려지거나 학대당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며, 전문가들 또한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선 반드시 사라져야 할 문화로 동물 선물을 꼽았을 정도이죠. 꼬리스토리는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3개월 이상 꼼꼼히 고민하고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동물들과의 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것을 추천하는데요. 한번 입양하면 아이가 눈을 감을 때까지 15년 이상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인데요. '생명을 선물하는 행위'는 책임감을 남에게 미루는 것을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인스타그램/petangelsresc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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